흔들리는 핫스퍼, 못 말리는 다이어
토트넘이 무너지고 있다. 아니 사실상 이미 붕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5일 새벽에 있었던 강등권의 노치리시티와 FA컵 16강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토트넘이 패배 했다. 사실 상 무리뉴 감독의 무관이 확실해 지고 있다.
에릭 다이어가 FA컵 노리치시티 경기 종료 직후 관중석에 난입하여 팬에게 폭언을 하며 충돌 했다. 당시 찍힌 영상에 따르면 보안요원과 일부 관중들이 에릭 다이어를 말리고 있으며, 에릭 다이어는 좀처럼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하고 있다.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경기장에 있던 관중이 에릭다이어의 친동생 욕을 했다고 한다.가뜩이나 경기에 패배하여 심기가 불편한 상황에서 화를 불러 이르킨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를 참지 못한 다이어가 관중으로 난입 하게 되어 보복을 시도 한 것이다. 다행히 주변의 만류로 인해 큰 인명 피해 없이 일단락 되었다.
하지만, 가뜩이나 갈길 바쁜 토트넘에게는 좋지 않은 사건들만 꾸준히 터지고 있는 안 좋은 모양새다. 무리뉴 감독은 다이어의 행동을 보며 "그 사람은(토트넘 팬) 다이어를 모욕했고, 주위에는 다이어의 가족들이 있었다. 동생은 그 상황을 불쾌해했다." 면서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구단이 조치를 취한다면 나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지만 다이어가 잘못은 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다이어의 행동에 대해서 감독으로써 선수를 감싸는 듯한 멘트와, 프로선수로써 그릇된 행동에 대해서는 지적을 한 것이다. 다이어에게 무거운 징계가 나올것 같지는 않으나, 어느정도의 페널티가 부여될 것으로 예상 된다.
기억하는가? 에릭 칸토나 '쿵푸킥'
축구팬이라면 알 것이다. 에릭다이어 이전에도 팬을 폭행 한 사건(?)이 있었다. 199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에릭 칸토나 선수가 골대 뒤쪽 관중석으로 달러가 쿵푸킥을 날려 버린다. 당시 상황은 경기 중 퇴장을 당하고 걸어 나가면서 원정팀 서포터즈로부터 들은 모욕적인 말 때문이다. 에릭 칸토나를 분노캐 했던 원인은 본인의 어머니를 모독하는 말이었다고 밝혀진 바 있다.
추 후 에릭 칸토나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은 본인의 커리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 이었다고 밝힌다. '축구장에 있어서는 안 될 놈이라고 생각 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걷어찬 것' 이라고 결코 후회 없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에브라의 거침없이 '하이킥'
맨유 전성기 시절 박지성의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는 에브라 선수 기억하는가? 에브라는 마르세유의 유니폼을 입고 2017/2018 유로파리그 4차전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던 도중 그라운드 가장자리의 광고판 앞으로 걸어가 남성의 머리를 거침없이 하이킥 날려 버린다. 결국 에브라는 교체 명단임에도 불구하고 그자리에서 퇴장 당해버린다. 당시 팬에게 인종차별적인 모욕적인 말을 들은 것으로 예상된다. 온순해 보이는 에브라가 하이킥이라니, 다소 놀랄 장면이었다.
이처럼, 경기 외적으로 팬과 충돌 하며 사건 사고들이 터지곤 한다. 실제로 영국 축구 직관을 가보아도 경기장에서는 수많은 욕들이 쏟아져 나온다. 경기장 안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들은 안팍으로 당연히 들을 수 밖에 없다.팀을 향한 열정적인 응원은 좋으나 부디 선을 넘는 언행들은 더이상 나오지 않길 바란다. 선수를 향한 인종차별과, 패드립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